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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산

정선 가리왕산

언제: 2007,8,13 휴가,,날씨 맑았다 흐림

어디: 평창군과 정선군에 걸쳐있는 가리왕산 1,561m

코스: 매표소~세곡임도~중봉~장구목이 삼거리~정상~

마항치 삼거리~어은골~휴양림 ( 14Km 6시간30분

동행: 옆지기랑 둘이..휴가..

휴가다,휴가라지만 고3짜리 아들넘때문에 먼곳을 다녀오기는 부담되고

가가운 산이나 하루 다녀오자고 고른것이 왠걸,,

멀고먼 정선의 가리왕산이다

아침7시 ..산은 정해졋고

멀거나 가깝거나 망설임없이 떠난다는 거하나

남편이랑 손발이 짝짝 잘도 들어맞는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

이른아침 휴게소 자판기 커피한잔 마시는 이 행복감~

남부지방은 비가온다하여 윗지방으로 올라왔는데 뭉게구름 두둥실~

하늘한번 정말 이쁘다

진부IC를 빠져 꼬부랑 계곡길을 한시간쯤 들어간다

수해복구를 하느라 길이 엉망진창이다

11시20분 헌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계획했던 코스쪽이 아닌 그 반대쪽으로 넘어와버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할수없이 그냥 오르기로했다

허걱~설상가상으로 등산길을 잘못찾아 세곡임도로 접어들고만다

에구에구,,가도가도 끝이없다

1시간40여분을 터덜터덜 올라가니 중봉 오르는 산행기점과 만난다

등산길로 올라왔으면 무척 가파랐을것 같다

그래도 편한임도보다 가파른 산행길이 더 좋은데..



인기척하나없고 좁다란 중봉등산길로 접어드니

빽빽한 잡목과 우거진 숲때문에 무섬증이 든다

바위하나 없는 육산,,

시야도 트이지 않고 그저 가파른 오르막길만 쉼없이 오른다

그저 산이좋아서 그리고 건강을 내세워 산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산을 발로 오르되 머리로 아니 가슴으로 느끼며 올라야 하지않을까..

2시20분 중봉삼거리..단촐한 오찬을 먹었다..

장구목이 삼거리를 지나고 정상에 다다를쯤

그 좋았던 하늘이 비구름으로 뒤덮더니 아무것도 안보인다

에구 하나님..이 먼곳까지 왔는데 무심도 하시지..



3시10분..정상 상봉이다

그저 표지석만 우릴반긴다

시야가 트였으면 바라보이는 산줄기 줄기,,

얼마나 장쾌할까..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은골 계곡으로 향한다..

습한계곡은 이끼가 많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듯하다

심연을 울리는 계곡물소리에 아무생각도 나질 않는다



6시...잘 닦여진 휴양림은 참 좋은것 같다

휴양림입구에 얼음골 동굴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있다

앉으니 몸이 오싹해질정도로 추운데

일어서니 더운기운에 안경이 서리가낀다,,신기하다

가리왕산..장구목이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한번 더 와봐야 할텐데..

대전으로 향하는길..평창으로해서 새말 IC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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