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제암산~사자산~골치산~일림산~한치

언제: 2007,5,5

코스:감나무재~제암산~촛대바위~곰재~사자산~골치재~일림산~한치재~보성회령다원

약 18키로 6시간30분..

동행: 소월산악회 신랑이랑 둘이..

휴일..아이들은 제각각 학교에가고 친구만나러 간다하고..

그럼서방님이랑 손잡고 놀러나 가자하고 산악회에 예약을했다

5시30분에 출발한다는 차가 7시30분으로 미루어져 멀고 먼길이 더 지루하게 느껴진다

연휴라 그런지 차량들은 많고 4시간이 넘게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12시다..

햇볕은 쨍쨍하고 종주코스 A팀은 6시까지 내려오라는 말에 어휴~

산행 들머리를 어디서부터 시작 했는지..

눈에 띄는 표지판도 별로없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도 아니것 같고..

감나무재라는 조그만 오솔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도 제법 깔끔하게 정돈된 길과 표지판이 있어 산행길은 어렵지 않다

초여름 같은 날씨와 경사가 제법있는 오르막길..

얼마 지나지않아 땀이 흐르고, 숨이차고,종아리도 뻐근해온다

뿌연 스모그때문인지 먼 시야는 보이지않고

앞에 우뚝 서있는 제암산 봉우리만 눈에 들어온다

2시간쯤 올랐나 멋있는 왕관바위 정상에 도착

사자산 가는길이 온통 붉어있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에 온통 꽃밭이다

꽃바람이 불고 꽃내음에 취하고..

처음와보는 이곳이 이렇게 많은 철쭉꽃밭일줄이야..

다음주까지는 절정일것 같다..

장쾌하게 이어지는 능선의 파노라마...

갈길이 바쁜데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풍경들을 짬짬히 카메라에 담고..

3시30분 사자산 정상에 섰다..

날씨가 맑으면 멀리 천관산과 무등산...

바다까지 조망이 시원하다는데 오늘은 바다를 볼수없어 좀 아쉽다

왼쪽으로 우뚝 서있는 곰바우산..

제암산 정상에서 사자산까지는 철쭉 군락지이다
철쭉평원을 지나고 부지런히 달려이름도 재밌는 골치사거리..

정말 골치산까지는 골치아프게 오르막이다..골치가 아파오려한다..

숨이 턱에 차도록 골치산에 오르니하늘이 심상치가 않다

천둥소리가 들리고 습한바람이 불어온다..

골치산 봉우리를 끝까지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일림산...

사자산에서 골치산가지는 철쭉은 없고

일림산 거의 정상부근에서부터 다시 쩔쭉 군락지가 펼쳐진다

안개속의 꽃길이 몽환적이다..아~~~정말 환상적인 꽃길..

시간은 5시가넘고..

한치까지 아직 4키로 가까이 남아있다

부지런히 걷지만 빗방울이 후드득..마음은 급해진다..

한치까지 이어지는 길..온통 철쭉바다다..

제암산보다 더 많은...아..날씨만 좋았으면..

다음에 또다시 올기회가 있다면 용추계곡에서 시작하여

일림산~한치로 내려가 녹차밭 구경하고 가면 참 좋을듯하다

한치를 좀 못미쳐서 회령다원 쪽으로 하산..

물기머금은 녹차밭이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내려올때는 거의 뛰다시피하여 내려오니 사람들 거의 다 도착..

오늘 산행 참 재미나게 한것 같다..

붉은꽃으로 물들은 마음 초록의물결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