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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산

북한산



어디: 서울 북한산

언제:2007,6,26 화요일 날씨:맑음

코스:도선사주차장-매표소-구 우이산장-삼거리-하루재-인수산장-야영장-백운산장-

숨은벽정-호랑이굴-백운대-위문-백운산장-하루재-주차장(8.5km, )

동행: 산사랑 10명,



마음이 가난한 자는

산의 말씀으로 살라하고

나무의 말없음과 바위의 무거움 배우라한다

맑은 물소리.바람소리

배불리 먹으라 한다

그리하여 나무가 되고 바위가 되고

산이되어 하늘을 이면

내게서도 물소리 바람소리 날까

,,,,,,,,중략,,,,,,,,,

산이여 사랑이여 북한산이여

,,,,,,,,,,,,,시인 이성부의 북한산......

주중산행을 오랫만에 하게되었다

북한산을 간다는 공지를 보고 가슴이 설레었다

산우님들 10명을 태운차는 매끄럽게 고속도로를 밟고 서울에 입성한다

11시20분 도선사 주차장

밀양에서 관광버스 8대가 도착,, 주부산악회 아줌마들때문에 시끌벅적하다

앞서가기위해 부지런히 올라간다

햇살을 머리에 인 숲길이 평일이라 그런지 호젓하다

백운산장 식탁에 만찬을 펼치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상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밀양 아지메들한테 식탁을 내어주고 올라 가는데

5명은 위문쪽으로 5명은 숨은벽과 호랑이 굴 코스로 올라갔다

위험하다는 숨은벽코스라니...속으로 간이 콩알만해진다

오늘 숨은벽 코스를 가면 신랑이 가지말라했는데..헉

하지만 기왕 왔으니 ..가자..

30여분쯤 올랐나..호랑이굴 근처 배낭을 벗어놓고

비좁은 바윗길사이 우측으로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니 숨은벽 정상이란다

그러니까 숨은벽 능선을 타지않고 바로 숨은벽을 만난샘이다

산이 외로워서

산에 오르는 사람도 외로워서 숨은벽이라 했나..

백운대와 인수봉사이에 끼여 숨죽이듯 숨어있는 바위라서 숨은벽이라 했나..

아......

앞을보니 백운대의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왼쪽엔 햇살에 빛나는 인수봉 환한 이마가가슴을 뛰게 한다

올라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다

거대한 보석과도 같은 저 매끄러운 바위의 피부에

클라이머들이 개미처럼 붙어있다

호랑이굴로 들어가 백운대에 오른다고 들어갔지만

왠걸,,배낭을 벗어 청암님한테 넘기고 어둡고 물기가있어 미끄러운 바닥을

바짝 엎드려 기어갔지만 오른쪽으로 가니 낭떨어지

왼쪽으로 가니 리치를 해야지 도저히 안된단다..

위험한 짓은 하지말자고..다시 기어 나오는데 사력을 다한다

호랑이 입속으로 들어갔다가 살아 나온 듯...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아줌마둘이 그속을 들어간다..허참..

-호랑이굴 입구-


우린 안전한 길을 택하자고 위문쪽으로 다시 올라가니

잘 정돈된 산행길에 발걸음이 가뿐하다

주말이면 몸살을 앓는다는 백운대 길..

주중이라 그런지 그래도 사람에 치이지는 않는다

부지런히 오르니 먼저온 언니들이 1시간정도 기다린것 같다..휴...



백운대에서 건너다 보이는 인수봉이 신비롭다

찰칵 찰칵 ..추억들을 담고

위문으로해서 용암문을 지나고 도선사 길로 하산을 한다

돌계단을 다리가 뻐근하게 내려서니 도선사 주차장이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이시가 뭐였더라...

서울사람들은 서울에 희게 빛나는 크나큰 보석들이 있음을잘 알까??

잊어버린 시한수 읊으며 삼각산아 (북한산아),,안녕..

대전으로 향했다..

아...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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